자유 의견혀 한 번 차고 넘길 수밖에
원래 외교라는 게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주변국에 would you mind? 하는 수단의 성격이 강하잖아요. 이론적으로 보면 외교의 힘은 무궁무진하지만 현실 정치에서 외교의 힘은 자주 한계에 부딪히니까... 사실 저 would you mind도 안 물어보면 그만이라는 거죠. 미국이 요즘 내놓는 정책마다 이 나라는 아직도 고립주의 전통을 버리지 못했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끼게 만드네요. 우리로서는 중견국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어쩔 수 없네 하고 혀 한 번 차주는 것 외에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죠ㅠㅠ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