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큐
에디터
• 2년 전

긍정특별한 사람들도 결국 일반적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간다.

머리가 좋고 특별한 소수의 사람들도 결국 다수의 대중과 함께 살아갑니다. 머리가 좋다는 이유로 어린 학생들을 조기에 분리하여 교육하게 된다면 학생들에게 여러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1. 자존감 하락

주위의 많은 친구들이 자존감 하락을 겪습니다. 분명히 대중이 볼 때는 명석한 사람이지만 특별한 사람들만 모여있는 곳에서는 그저 자신이 바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는 어린 나이의 학생들에게 좋지 않습니다.

2. 과도한 능력주의 사상

특목고를 나온다고 해서 능력주의 사상을 꼭 갖추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자신은 해결한 문제, 자신은 한번에 이해하는 문제인데 반해 대중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특목고를 다니는 학생은 자연스럽게 이들을 향해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자신은 열심히 해서 이룩한 결과인데, 다른 사람들은 이룩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고를 다니면 오히려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고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무지한 다른 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대중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일을 자신은 노력해서 해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겸손한 생각과 따뜻한 배려의 마음을 갖출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3. 과연 '특별'한가?

특목고는 여러 목적이 있습니다. 과학중심, 예술중심, 외국어중심 등등... 하지만 우리 사회는 도덕성과 사회적 비판 능력 등에는 특별하다고 해주지 않습니다. 도덕적으로 뛰어나나 성적이 조금 떨어지는 아이는 특별하지 않은 걸까요. 누군가를 특별하다고 규정짓고 조기에 학생들을 선별하는 것은 어른들의 욕심일 수도 있습니다.

댓글 0
이 토픽의 다른 의견이에요
👴
먕먕:2
• 2년 전

많은 분들이 자사고와 특목고가 교육격차를 가져온다고 생각하시는데 오히려 자사고와 특목고는 격차를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과거에는 높은 질의 교육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교육에 특성화된 지역에 살아야만 했습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처럼요. 하지만 두 유형의 학교가 전국에 생김으로써 그러한 곳에 살지 않는 학생들도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2년 전

자사고와 특목고 존치에 찬성하는 측에선 흔히 자사고와 특목고를 폐지한다고 해도 소위 '강남 8학군'이 남아있는 이상 교육격차는 여전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맞습니다.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교, 노동시장 모두 서열화되어있는 한국사회에서 제도 하나를 없앤다고 해서 서열화 자체가 사라지기를 기대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서열화' 자체를 문제삼고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자사고 특목고 없애도 소용 없어'라고 단언하고 마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분명 자사고와 특목고, 과학고와 영재고는 인재풀을 서열화한다는 점에서 일반고의 공교육 질을 악화시키고 학생들에게 후광/낙인효과를 부여합니다.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이미 다양한 교육과정을 실험해보고 개발해온 특목고는 이를 강점으로 내세워 '우등생'들을 흡수할 것입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동시에 일반고에 교육 재정을 대폭 지원해 학교교육의 전반적인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이미 공부 잘 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양분되어 있는 현재 교육현장에선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일반고의 교육현실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

🦔
뮤지션도치
• 2년 전

교육의 다양성과 차별화하고 전문성이 심화한 교육의 확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특목고의 경우 국가가 운영하면서 학업 정진의 능력과 자격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교육 받을 권리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토픽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