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tus
에디터
• 2년 전

자유 의견대학교 진학? 잘 모르겠음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 발맞춰서 교육청에서도 한 반에 담임 교사를 2명씩 배정 한다거나 학급 당 학생 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 또한 검토 중인 상황. 그렇다면 한 교사 당 책임지고 교육해야 할 학생 수가 줄어들 것이니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면 수시제도나 정시제도를 고집할 필요 없이 아예 새로운 형태의 체계를 도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 국영수 같은 과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아예 과목 수를 대폭 늘려서 요리나 발명 같은 과목도 개설하고, 강사를 불러서 각 분야별 전문 지식을 흡수하게 만드는 교육도 유의미하다고 생각. 실제로 대안학교는 이런 방식들을 사용하고 있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됨. 이처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과목들을 가르치고 진로탐색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주는 게 교육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함.

애초에 대다수의 학생들이 대학을 꼭 거쳐야만 하는 인생의 관문이라고 여기는 분위기 자체가 이해되지 않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학교까지만 졸업해도 충분히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장이 없을 정도의 기초지식은 쌓는다고 생각함. 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가고, 진심으로 학문을 깊이 사랑하는 친구들이 대학교에 가서 고등교육을 받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듯. 그러나 지금 당장 학생들에게 '학문적 탐구심이 크지 않은 학생들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진학이 의미없으니 취업에 집중하세요~'라고 한다면 당연히 많은 반발이 있을 것이고 사회적으로도 관련 기반이 하나도 다져져있지 않은 상황이므로 제도 자체를 아예 갈아엎기는 어렵다는 걸 인정함. 그래도 차차 학생들이 대입에 매몰되기보다는 자신의 특기를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학생을 성적으로, 혹은 선생님들과 얼마나 좋은 관계를 형성했는지로 평가하기보다는 개개인을 영재처럼 취급해주고 없어서는 안될 인재라고 느끼게 해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댓글 0
이 토픽의 다른 의견이에요
⛰
텐제이
에디터
• 2년 전

어떤 제도가 더 나은 제도인지 비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완벽한 제도는 없다. 어떤 제도가 항상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언론에서는 특정 제도의 도입을 만병통치약처럼 묘사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어떤 제도'를 선택할 것이냐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인데,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이런 토픽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