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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커피
에디터
• 2년 전

자유 의견빛과 그림자!

명문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너희는 실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주었기 때문에 명문대에 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데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얼마만큼의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할 것이며,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에서 일정 수준은 대체 어느 정도를 일컫는 것인가? 서울대는 1.0~1.3 사이 학생들만 지원하게 한 후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가? 무한경쟁이 심화되지 않겠는가? 아등바등 그 안에 들기 위해 오늘날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미래가 펼쳐지지는 않겠는가? 항상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다. 이 점을 명심하고 정책을 만들 때는 늘 신중해야 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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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인증서
에디터
정말.. 전체 추첨이면 또 모르는데, 일부 추첨으로 하는 게 현재의 기회균등 전형 등보다 더 효과적일까? 전 아니라고 봅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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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제이
에디터
• 2년 전

어떤 제도가 더 나은 제도인지 비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완벽한 제도는 없다. 어떤 제도가 항상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언론에서는 특정 제도의 도입을 만병통치약처럼 묘사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어떤 제도'를 선택할 것이냐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인데,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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