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을 추첨으로 하자고?

2년 전1959
이재명 대선후보가 교육 공약으로 ‘대학 입학 추첨제’를 언급했어요. 말 그대로 대학 입학을 랜덤뽑기로 하겠다는 것이죠.
대학 입학을 추첨으로 하자고?
의견9
에디터의 글
최신순
🐰
햄코리타
에디터
• 1년 전

현행 입시 제도를 완전히 추첨제로 바꾼다면 보고서에서 언급되었듯 많은 사회적 혼란과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추첨제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이고, 추첨 인원에 선발되기 위한 또 다른 시험/테스트가 (수능처럼) 학생들을 괴롭힐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대입 제도' 하나 바뀐다고 대한민국의 능력주의, 경쟁주의가 해소되겠냐는 근본적인 질문에도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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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A
• 1년 전

취지는 알겠는데 추첨은 정말 어마어마한 반발과 혼란이 있을 것 같고요... 제 생각엔 이렇게 입학 전형을 아무리 바꿔 봤자 그에 맞는 입시대비 방법이 생기고 그에 따른 경쟁이 생기는 건 똑같을 것 같아요. 애초에 어느 대학에 들어가는지가 그 이후의 인생을 지나치게 크게 좌우한다는 인식과 취업시장 자체를 바꾸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
띵동
에디터
• 2년 전

노력을 하기 좋은 환경을 타고나는 것도 운이라고 생각한다. 부자의 24시간과 가난한 자의 24시간은 다르다. 부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에 투자할 때 어떤 이들은 있을지 모르는 내일 대신 현재를 택하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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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제이
에디터
• 2년 전

어떤 제도가 더 나은 제도인지 비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완벽한 제도는 없다. 어떤 제도가 항상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언론에서는 특정 제도의 도입을 만병통치약처럼 묘사하며 분열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깝다. '어떤 제도'를 선택할 것이냐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인데, 이 부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
공동인증서
에디터
진짜 좋은 말이에요.. 현재의 대입을 비롯한 입시 제도에 한계점과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맨날 정치권에서 '정시 100%!' 같은 식으로 분석과 사회적 논의/설득 없이 내던지는 게 더 문제인 것 같네요. 이번 대학 입학 추첨제도 마찬가지인 듯해요. 제발 정치적으로 교육 제도 좀 이용 안 했으면 좋겠네요 ㅠㅠㅜ
2년 전
헤딘
에디터
• 1년 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능 제도는 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삼아 시행되었다. 수능이 처음 시행된 당시 전문가들은 수능 시험의 도입으로 각 과목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독서와 실험을 통해 사고력 및 응용력을 증대하는 것 만이 수능, 내신, 본고사 등 대입의 3대 관문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였다. (연합뉴스, 金泰賢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371124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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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구려커피
에디터
• 2년 전

명문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너희는 실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주었기 때문에 명문대에 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데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얼마만큼의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할 것이며,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에서 일정 수준은 대체 어느 정도를 일컫는 것인가? 서울대는 1.0~1.3 사이 학생들만 지원하게 한 후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가? 무한경쟁이 심화되지 않겠는가? 아등바등 그 안에 들기 위해 오늘날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미래가 펼쳐지지는 않겠는가? 항상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다. 이 점을 명심하고 정책을 만들 때는 늘 신중해야 한다.

📇
공동인증서
에디터
정말.. 전체 추첨이면 또 모르는데, 일부 추첨으로 하는 게 현재의 기회균등 전형 등보다 더 효과적일까? 전 아니라고 봅니다.
2년 전
🤩
lotus
에디터
• 2년 전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이런 상황에 발맞춰서 교육청에서도 한 반에 담임 교사를 2명씩 배정 한다거나 학급 당 학생 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 또한 검토 중인 상황. 그렇다면 한 교사 당 책임지고 교육해야 할 학생 수가 줄어들 것이니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임.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면 수시제도나 정시제도를 고집할 필요 없이 아예 새로운 형태의 체계를 도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 국영수 같은 과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아예 과목 수를 대폭 늘려서 요리나 발명 같은 과목도 개설하고, 강사를 불러서 각 분야별 전문 지식을 흡수하게 만드는 교육도 유의미하다고 생각. 실제로 대안학교는 이런 방식들을 사용하고 있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됨. 이처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과목들을 가르치고 진로탐색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주는 게 교육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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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갈끄니까ㅏ
• 2년 전

지나치게 성급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능력주의 중심의 교육의 폐해가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러니 그걸 다 추첨으로 해버리자?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은 싹 무시하는 이야기다.

👐
녹턴
에디터
추첨 형태로 가면 현재보다는 수월성 교육을 추구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대학교별 수준 편차를 일정 수준에 고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타 대학의 모범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것일 테니까요.
2년 전
🌚
  
의견9
에디터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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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8일
🦊
북극여우
에디터
😀
이은빛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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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간단 요약

이재명 대선후보가 교육 공약으로 ‘대학 입학 추첨제’를 언급했어요. 말 그대로 대학 입학을 랜덤뽑기로 하겠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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